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정책토론회 오제세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중남미협회가 주관한 對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정책토론회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고 있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소비자들이 K-뷰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의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상류층을 중심으로 미용시장이 급성장, 현지 진출방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對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정책토론회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제세 국회의원 주최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보건의료산업의 중남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남미 시장은 2007~2011년 세계 제약시장 성장률(6%)보다 두 배 이상인 12.3%를 기록하고, 의료기기 성장률 역시 세계시장(5%)을 웃도는 8.4%의 실적을 올리는 등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은 K-pop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현지 진출의 기회가 되고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중남미 10여 개국과 국가 간 제약, 의료기기 인허가 관련 정보공유 등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에콰도르, 페루, 멕시코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2010년 칠레 COESAM社와 조인트벤처로 설립된 (주)코에삼코리아 이혜영 대표이사는 "한국인의 깨끗한 피부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동경하는 소비층이 증가하면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류가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며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국가의 경우 상류층을 중심으로 미용시장이 급성장 중으로, 한류 확산과 K뷰티 관심이 증가해 한국산 화장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현지진출을 추천했다.

보건의료기기 현지 진출로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정완길 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서 제조된 부분품을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SKD(semi-knockdown.부분조립생산)방식을 지원하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브라질, 멕시코 등 전략국가 내 한국 생산기지 및 A/S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제세 의원은 환영사에서 "중남미 지역과 교류확대 및 공동번영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략품목 설정이나 수출 가능품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33개국으로 구성된 중남미 지역은 총면적 약 2055만㎢로, 이는 한반도 93.5배, 전세계 면적의 15%에 해당된다. 총인구 약 6억4000만명으로 전 세계인구의 8.7%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