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작품 속에 행복을 그려서 미소를 담고 싶다. 저마다 외롭고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우리들에게 나의 그림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다.

올해로 자신의 두번 째 개인전을 맞고 있는 권선희 여류화가의 개성미가 넘치는 작품들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오리 827 'SUGARPINE 갤러리'에서 17일 오전에 오픈하여 11월 2일까지 전시가 된다.

'너는 내 운명' 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권 작가의 작품은 독특하면서도 기풍이 스며들어 있다.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의 축복 속에서 개최된 이날은 권 화가의 생일이다.

또한 사랑하면 자꾸 보고 싶고, 보고 싶으면 표현하고픈 게 인지상정인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동반자이기도 한 친구,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애견, 만수도 권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의 작품에서 당당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추상적이면서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완성된 작품들이기에 권 작가의 내면을 함께 엿 볼 수 있는 그림은 비록 단순하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추구하는 자신의 모습과 애견 '만수'를 사랑하는 자연스러운 붓질을 살렸다.

연필이나 펜보다 더 생명감을 화폭에 담았다. 여백의 묘미 또한 막연히 빈 공간이 아니라 묘사와 조형의 한 부분으로 짜임새를 갖게끔 작품을 현실화 했다. 이는 작가의 세련된 작품에서 느껴지는 영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기법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