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1%, “심리방역 시급하다”

사회
경기도민 31%, “심리방역 시급하다”
즉각 도움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
성인남녀 2548명 대상 설문조사결과 응답
  • 입력 : 2020. 10.22(목) 17:36
  • /우민기기자
경기도민의 63.8%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31%는 즉각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민의 73.8%는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면 인권 보호는 후순위로 미뤄야 한다’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 10월5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거주 성인 남녀 2,548명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경기도 코로나19 위험인식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차, 7월 2차 조사에 이은 마지막 기획조사로 2달여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도민들의 일상생활, 인식변화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1%p이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63.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를 유발한 집단감염 사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31.4%,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31.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난 5월 1차 조사 결과에서 높은 순위로 도출되었던 신천지 집단감염은 20.8%(1차 64.4%), 이태원클럽 관련 집단감염은 8.8%(1차 30.2%)로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트라우마 스트레스 정도를 물었을 때 전체의 31.0%가 ‘즉각 도움이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해당됐다. 1차 조사 19.3%와 비교했을 때 약 1.6배에 달하는 11.7%p 증가한 것으로 심리방역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 악화 요인을 물었을 때, ‘일상자유의 제한’ (67.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걷기 등 신체활동 감소(54.3%), 중요한 일정(결혼식, 시험, 취업) 변경·취소(46.7%)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에 대한 일상회복 정도(전혀 일상회복을 하지 못했으면 0점, 이전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했으면 100점)에 대해서는 평균 48.2점이 나와 회복 수준이 절반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남성 50.4점, 여성 45.9점)과 낮은 연령층(20·30대 44.6점< 40·50대 48.8점< 60대 이상 53.6점)에서 특히 일상회복 정도가 더디게 나타났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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