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4개 제조번호서 2명씩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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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4개 제조번호서 2명씩 8명 사망
전국서 25명 사망…정은경 “같은 제조번호서 발생시 봉인→접종 중단”
  • 입력 : 2020. 10.22(목) 20:30
  • 김부삼 기자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통합보건시스템 등으로 신고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는 25건이다. 이날 0시 기준 12건 이후 13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사망자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사람이 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같은 제조번호를 지닌 백신 접종자가 4개 백신에서 2명씩 총 8명 확인됐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통합보건시스템 등으로 신고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는 25건이다. 이날 0시 기준 12건 이후 13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력이 신고된 사람은 16일 1명, 19일 1명, 20일 4명, 21일 10명, 22일 9명 등이다.
60세 미만이 3명, 60대가 1명이었으며 70대 12명, 80세 이상 9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4명이 신고됐고 서울·전북·전남·경남 각 3명, 인천·대구 각 2명, 대전·경기·강원·충남·제주 각 1명 등이다.
사망자 25명이 접종한 백신은 LG화학,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사노피파스퇴르 등 6개 제조·수입사의 7개 제품이다. 제품명은 '보령플루VIII테트라', '보령플루V테트라',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코박스인플루4가', '플루플러스테트라', '스카이셀플루4가' '박씨그리프테트라' 등이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 가운데는 제품은 물론 같은 조건에서 균일하게 만들어진 제품군 단위를 가리키는 제조(로트, lot)번호가 같은 경우도 4개 제조번호에서 2명씩 총 8명이 확인됐다.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Q60220039, 어르신용 ▲플루플러스테트라 YFTP20005, 어르신용 ▲스카이셀플루4가 Q022048, 어르신용 ▲스카이셀플루4가 Q022049, 어르신용 등이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같은 제조공정, 로트번호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 "해당 로트는 봉인조치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23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및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예방접종 상황과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나 중증 이상 반응이 확인되지 않아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 독성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국가 예방 접종 사업은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안전한 예방 접종을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 접종을 하고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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