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수용을” vs 與 “실효성 없어”…원내대표 회동 평행선

정치
野 “특검 수용을” vs 與 “실효성 없어”…원내대표 회동 평행선
국민의힘 “與, 특검 못 받겠다 해…계속 노력할 것”
민주당 “검찰 이미 수사 중…26일까지 추천위원 내길”
  • 입력 : 2020. 10.22(목) 22:12
  • 유한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만나 야당이 주장하는 라임·옵티머스 특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놓고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 10분여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수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이유를 얘기했다. 민주당으로부터 '특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금융사기 사건을 권력형 비리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나왔다"며 "우린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재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해서 국민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여야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또다시 시간을 끌어서 특검을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실효성에 있어서도 현재 남부지검과 중앙지검 수사인력이 대폭 증원됐다"며 "수사 진행에 일관성이 필요하며, 특검의 수사능력이 반드시 현재보다 높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고 특검에 난색을 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특검법 통과를 위해선 여야 협상과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며 "대략 법안 통과에 한달, 특검 조직 구성에 20일, 수사 진행시 70일 플러스 한달로 하면 대략 150일로 5개월 후이다. 내년 3~4월에야 수사 결과가 나오는 일정인데 그렇게까지 늘어져서 수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오는 26일로 야당에 제시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 추천 시한과 관련해선 "공수처가 공식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이 날짜를 지켜서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후 공수처 개정 법안에 관해서는 여야가 낸 개정안을 종합 심사해서 공수처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논의하는 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26일까지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야당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에 따라 청와대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도 약속대로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특검과 공수처를 연계처리하는 '맞교환' 방안에 대해선 "특검과 공수처는 딜(거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은 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건 성격상 어렵다"고 했다.


유한태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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