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화 잡고 4위 눈앞…KT, 2위 LG와 1리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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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화 잡고 4위 눈앞…KT, 2위 LG와 1리차(종합)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한 NC에 12-2 대승
'전준우 끝내기 홈런' 롯데, SK에 1-0으로 짜릿한 승리
  • 입력 : 2020. 10.28(수) 10:14
  • 김부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대 0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4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한화전 4연승을 달린 5위 두산은 시즌 77승4무61패를 기록해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1무62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올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 도약이 가능하다.
플렉센은 시속 154㎞의 강속구와 함께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해 승리투수가 됐다.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10월 들어 5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한 플렉센은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1을 기록했다.
조수행은 1-0으로 앞선 4회말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박세혁은 5회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날 2개의 안타를 쳐 시즌 197안타를 기록, 외국인 선수 최초 200안타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44승3무94패를 기록했다. 잔여경기 3게임을 모두 패하면 KBO리그 역대 최다패 타이기록(97패)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두산 타자들은 경기 초반 생소한 투수 장웅정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4회 오재일의 볼넷과 박세혁의 안타, 김재호의 볼넷 등으로 찬스를 잡은 두산은 오재원의 타석 때 장웅정의 폭투에 편승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조수행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호세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박세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플렉센은 7회 2사까지 3안타만 내주고 호투했고,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두산 마무리 이영하는 1⅓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5세이브(5승11패)를 챙겼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향한 KT 위즈의 의지는 강했다. KT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민혁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7-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80승째(1무 60패)를 수확해 2위 LG 트윈스(79승 4무 59패)와 승차를 지웠다. LG에 승률 1리 차로 뒤진 3위다.
반면 6위 KIA는 71승 69패가 됐다.
KT는 KIA의 끈질긴 추격 속에 접전을 이어갔으나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낚았다.
경기 초반에는 KT의 분위기였다.
1회초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투런포(시즌 47호)를 작렬해 선취점을 뽑은 KT는 2회초 2사 2루에서 조용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3회초에는 강백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장성우가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앞섰다.
KT는 3회말 KIA에 1점을 내줬지만, 4회초 황재균의 솔로 홈런(시즌 19호)으로 응수하며 4점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KIA의 추격은 거셌다. 4회말 최형우, 나지완이 연속 안타와 김태진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민식, 유민상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2점을 만회한 KIA는 이후 2사 1, 3루에서 최원준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4-5로 따라붙었다.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불펜진이 호투해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7회말 1사 2루 상황에 등판해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던 조현우가 8회말 안타 2개를 맞고 흔들리면서 KT는 역전 위기에 몰렸다.
KT는 1사 2,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마무리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김재윤은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대타 황대인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민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민혁은 상대 구원 박준표의 초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시즌 5호)를 쏘아올려 KT의 7-6 역전을 이끌었다.
8회 역전타를 내줬던 김재윤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다소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째(3패 21세이브)다.
김민혁에 결승 투런포를 맞은 KIA 불펜 요원 박준표는 시즌 첫 패(7승 6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8위 삼성은 64승째(4무 75패)를 따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NC는 2연패에 빠지며 54패째(81승 5무)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뜨거웠다. 삼성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최영진과 김호재가 각각 5타수 4안타 2득점,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박해민은 2회초 3점포를 때려내는 등 4타점을 쓸어담았다.
삼성 좌완 영건 최채흥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7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쾌투, 시즌 11승째(6패)를 수확했다. 아울러 개인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회말 NC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1사 3루에서 김도환이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고, 강한울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월 3점포(시즌 11호)를 작렬해 4-1로 역전했다.
이후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동엽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을 틈 타 최영진이 홈인, 삼성에 추가점을 안겼다.
삼성은 3회초 1사 1, 2루에서 강한울의 적시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7-1 리드를 잡았다.
안타 3개를 엮어 1점을 더한 삼성은 1사 1, 2루에서 박계범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과 후속타자 김도환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10-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7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NC 선발 김영규는 2⅔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위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70승째(1무 70패)를 수확, 5할 승률에 복귀했다. 9위가 확정된 SK의 성적은 50승 1무 92패가 됐다.
전준우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0-0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는 상대 구원 이태양의 3구째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시즌 25호)을 작렬했다.
8회까지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8회 최준용, 9회 김원중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SK도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태양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8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홈런 한 방으로 '0'의 행진이 깨짐과 동시에 승부가 결정났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시즌 5승째(4패 25세이브)를 수확한 반면 이태양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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