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發 32명…전국서 3차 유행(종합)

탑뉴스
노량진 학원發 32명…전국서 3차 유행(종합)
내일 임용고시 앞두고 비상…고교·대학·가족모임 등 일상감염 잇따라
  • 입력 : 2020. 11.20(금) 16:16
  • 김부삼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교사 임용시험 학원에서 30명 넘는 수강생과 직원 등이 코로나19 확진된 것으로 집계된 20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 희망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교사 임용시험(21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임용시험 학원과 관련해 수강생과 직원 등 32명이 확진됐다. 학교와 수영장, 종교시설, 식당, 고시학원 등 수도권에선 일상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도 여행과 모임 등을 연결고리로 추가 전파가 발생하고 있으며 광주에 이어 전북 익산의 대학병원에서도 의료진과 환자 등이 다수 확진됐다.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32명 확진…인천 가족·지인→식당·모임·고시학원 전파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중·고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임용시험) 학원 관련 확진자는 3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23명이 확진됐고 전북 6명, 광주 1명, 충남 1명, 충북 1명 등 9명도 해당 학원과 관련해 확진됐다.
방대본은 "노출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으로 변동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수강생 2명이 잇따라 확진된 이후 수강생과 강사 등 20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이 학교 교사인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외에 교사 1명, 학생 5명, 가족 2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학생 5명과 가족과 대학 건물 출입자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12일 학생모임에 이어 가족, 학생, 식당 직원 등에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이 학교 대학생이 15명 확진됐고 가족 2명, 기타 2명 등도 확진됐다. 기타 2명은 식당직원 1명, 대학 건물 출입자 1명 등이다.
정식 등록 종교 시설이 아닌 서울 도봉구 청련사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신도가 13명이며 가족·지인 16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에선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과 관련해선 21명이 추가로 확진돼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40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표환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가족·지인·방문자 등을 거쳐 다시 식당·모임·고시학원 등에서 지인 접촉으로 감염이 발생했다고 추전하고 있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21명 중 20명이 방문자 관련 사례(1명은 지인 관련)다. 이로써 지표환자 가족 3명과 지인 9명, 방문자 관련 28명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시 수영장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지표환자 포함 회원 11명과 가족 5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펜션여행·친목 등 각종 모임이 전파 고리…익산 대학병원서도 집단감염
비수도권에서도 모임 등을 통한 감염이 새로 발생하고 있다. 호남 지역에선 광주에 이어 전북 익산의 대학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와 관련해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학생 14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근원 환자(감염원 추정)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지표환자가 포함된 보령 펜션 여행을 거쳐 다른 학교 친구로 확산됐다고 해당 집단감염의 감염 경로를 추정했다.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과 관련해서도 17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2명이 추가 확진돼 23명이 확진되는 감염이 보고됐다.
방대본은 '근원 환자 참석 모임→회사 동료·가족·지인→가족·지인→가족' 등 최소 4차 이상의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근원환자 포함 모임 참석자 4명이 확진됐으며 이들 모임 참석자의 동료 2명, 가족 8명, 지인 1명 외에 지표환자 포함 8명이 기타 확진자로 분류됐다.
16일 2명 확진 이후 17일 5명, 18일 10명, 19일 6명 등 첫 환자 발생 이후 5명 이상으로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인 원광대병원과 관련해선 18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의료진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환자 4명, 보호자 2명, 지인 1명, 기타 3명 등이 확진됐다.

◆철원 요양원→김장모임→포천 요양원 확산
비수도권에선 기존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환자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종사자가 확진되면서 시작된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 집단감염은 김장모임을 연결고리로 경기 포천 요양원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격리 중이던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 입소자 8명과 포천 요양원 종사자 2명 등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방대본은 "강원 21명, 경기 19명이 확진됐다"며 감염 추정 경로를 '지표환자→김장모임→경기 포천 요양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철원 장애인요양원 관련해 17명(김장모임 5명, 종사자 1명, 입소자 11명), 경기 포천 요양원 관련해 23명(김장모임 2명, 종사자 7명, 입소자 14명)이 확진됐다.
강원 철원군 아이돌봄이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3명 외에 동료 관련 2명, 돌봄 아동 관련 11명이 확진됐다.
경남 하동군 중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학생 14명과 학생 가족 2명, 교사 1명, 학원생 2명, 학원강사 3명, 기타 5명 등이 확진됐다.
광주시 대학병원인 전남대병원과 관련해서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6명이 됐다. 현재 방대본은 해당 집단감염을 '병원 진료' 관련 사례와 '병원 입주시설' 관련 사례로 구분해 두 집단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병원 진료 관련해 의료진 8명, 환자 6명, 간병인·보호자 8명 외에 추가 전파로 가족 7명과 지인 4명이 확진됐다. 병원 입주시설과 관련해선 직원 2명 외에 추가 전파로 가족 6명과 지인 5명이 확진됐다.
0시를 기준으로 7일부터 20일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환자는 2822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14명으로 14.7%다. 이달 8일 기준 218명으로 200명대로 증가한 감염 경로 조사 중 확진자 수는 17일 303명까지 늘어난 뒤 18일 318명에서 19일 411명으로 100명 가까이 급증하면서 400명대로 증가했다.
최근 2주간 환자들의 감염 경로는 집단 발병이 970명으로 34.4%였으며 선행 확진자 접촉 691명(24.5%), 해외 유입 465명(16.5%),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79명(9.9%),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3명(0.1%) 등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저작권자 ⓒ 수도권일보 (www.sudokw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