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허윤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중에도 파주읍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지원 사례가 귀감이 되고 있다.
파주읍의 한 아파트 세대에서 약 2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오던 한 청년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제보했다. 이 제보가 발단이 돼 사회복지기관, 봉사단체가 함께 ‘대규모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추진 재원으로 파주상공회의소 주거환경개선 사업비 700만원, 파주읍 긴급복지 사례관리 사업비 400만원, 파주읍누리보듬협의체 공동모금회 기탁사업비 100만원으로 총 1200만원이 마련됐다.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약 3주 동안 소독·방역, 폐기물처리 및 개보수 작업 등을 순차적으로 마쳤다.

특히 주택개보수 기간에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의 전문 봉사자들이 투입, 넓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주택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됐다.

연진흠 자원봉사센터장은 “각종 폐기물과 벌레들로 뒤덮였던 곳이 청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같아 후련하다”며 “깨끗해진 집처럼 청년의 미래 또한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근 파주읍장은 “공동작업으로 애써주신 관련기관, 단체의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사각지대에 내몰릴 수 있는 1인 위기 가정에 대한 맞춤형 돌봄 및 사회복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파주/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파주/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