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자신이 작사한 타이틀 곡 '그남자'와 '잊을거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전개하는 가수 채미의 축하 공연 모습

대구에는 역사가 깊은 대형 재래시장이 두 곳이 있다.

조선 후기 삼남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고 전국 3대 시장의 하나로 손꼽히는 서문시장으로, 오늘날에는 주단이나 포목 등의 섬유 제품과 다양한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번창하는 대구의 대표적 전통 재래시장으로 널리 잘 알려져 있다. 또 한 곳은 지난 1950년부터 주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칠성동에 위치한 하천둔치 부분으로 가져와 판매하기 시작한 칠성 시장이다.

칠성시장은 전국의 농민들이 농수산물을 가져와 위탁 내지는 경매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대형 시장으로 현재 탈바꿈하고 있다.

칠성시장을 중심으로 대구청과 및 삼성, 사과, 경명, 북문 등 6개 시장이 서로 어우러져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가구상가와 중고전자상가 및 공구 상가가 함께 주변에 형성이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이곳 칠성시장의 매력은 대구 중심을 흐르고 있는 신천을 바라보며 야경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시민예술가 밴드 및 힙합은 물론이고 다양한 전통공연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문화공연장,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400석 규모의 휴게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한가위 추석인 지난 21일 오후 7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별별상상 칠성야시장' 특설 무대에서 방송과 라디오 및 전국지방축제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갖는 '그남자'의 주인공인 트롯트 가수 채미, 해미 씨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축하 공연과 고고 아랑장구, 시민이 참여한 윷놀이와 재기차기, 투호, 박재현 씨의 풍선 마술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