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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민기기자 ] 경기도 버스노동자들이 1일 2교대제 전환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을 선포했다.

노사교섭 결렬로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하는 사업장만 도내 버스 업체 절반 수준에 달해 또다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2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11월 총파업 투쟁을 선포했다.

노조는 "승객 감소를 이유를 버스업체는 최대 30~50% 감회 운행 및 감차를 했고, 버스노동자들의 임금은 많게는 30%씩 줄어 월 실수령액이 200만원도 못 되는 저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버스노동자 80%는 하루 17∼18시간의 살인적 운행 일정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영제노선도 1일 2교대제로의 근무형태 전환과 이에 따른 필요 인력 확보 및 정년 연장, 임금 보장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내 버스 노사는 6월부터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공공버스에 대한 임금교섭을, 7월부터는 일반시내버스에 대한 단체교섭을 벌여왔다. 일반시내버스는 민영제노선으로 현재 경기도 버스 80%를 차지한다.

노조 측은 장시간 운전 해소를 위한 1일 2교대제 전환, 이에 따른 평균임금 보전, 인력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임금동결과 근무형태를 고수하는 사측과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전날 4차 교섭에서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우선, 사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된 27개 사업장에 대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낸 상태며, 오는 5일까지 최종 협상을 남긴 3곳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조정에 참여해 최종 조정에는 30개 사업장이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 버스업체(65곳)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는 오는 9일 파업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노위 조정 기한은 신청일로부터 15일로, 이 사이 회의가 모두 결렬되면 노조는 오는 17일께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