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의 김치냉장고는 안전한가요?

기고
지금 여러분의 김치냉장고는 안전한가요?
뚜껑식 김치냉장고 화재 끊이질 않아...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입력 : 2022. 03.07(월) 15:40
  • 수도권일보
평택소방서 최상수 소방위
가전제품의 다양화로 우리들의 생활은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락해졌다.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과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 사치품이라고 여겨졌던 물건들이 대중화 되었다.

가까운 과거만 살펴보더라도 집에 컴퓨터가 있는 집이 드물었으며 조금 더 과거에는 컬러TV가 있는 집에 옹기종기 모여서 연속극을 시청하였고, 국민학교 시절에는 가정환경 조사라고 집안에 존재하는 가전제품으로 가정의 소득 수준을 가늠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건조기,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비데, 김치냉장고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거들먹거리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한편 시중에 판매되는 수많은 가전제품 중에 우리나라 가정에서 유독 압도적으로 많은 가전제품을 뽑아보자면 대부분 의심의 여지 없이 김치냉장고라 대답할 수 있는데, 비록 코로나의 확산과 사회문화의 변화로 인해 단체로 김치를 담그는 ‘김장 문화’는 예전보다 희미해졌지만, 한국 식탁의 필수요소인 김치는 변함없이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이에 대한 사실을 방증하듯 김치냉장고의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가 증가할수록 이에 대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예전 모델인 뚜껑식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제조사인 ‘위니아 딤채’ 또한 이를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고, 여러 차례 홍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치냉장고 화재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

제조사인 위니아딤채가 밝힌 공식적인 화재 원인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냉장고 모델 중 장기간 사용으로 릴레이 부품에 트레킹 현상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사례에서 살펴보았듯 화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예방이다. 우선 ‘위니아 딤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라면 냉장고 우측과 좌측 벽면에 기재된 모델명 및 제조 기간을 확인하여 해당 제품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해야만 한다. 우리 집은 안전할 것이란 안일한 착각은 자칫 큰 화재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전제품을 17년 동안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대단한 일이다. 자동차를 하루에 1~2시간 정도 운행하였을 때 보통 사용 기한을 10~15년이라고 측정하는데, 그렇게 꾸준히 점검을 받고 애정을 쏟아붓는 자동차조차 잔고장이 발생하지만 냉장고는 가정에 설치하는 순간부터 계속 작동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사람들은 냉장고를 방치해두기 때문에 17년이라는 시간이 더욱 길게만 느껴진다.

이 세상에 영원한 기계는 없다. 특히 평소에 조용해서 별 탈 없어 보이는 냉장고는 컴프레서가 작동할 때 순간적인 발열이 일어나 다른 가전제품보다 더욱 주의를 요한다. 이 글을 읽는 지금부터라도 우리 집, 부모님 집에 있는 김치냉장고를 점검해 보도록 하자
수도권일보 @sudokwon.com
<저작권자 ⓒ 수도권일보 (www.sudokw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