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가 친절이 아닐까

기고
작은 배려가 친절이 아닐까
이 아 연
동두천시 보산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입력 : 2022. 03.14(월) 15:50
  • 수도권일보
[수도권일보] 어느덧 공무원으로 임용된 지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도 새내기 공무원인 나는 모든 것이 낯설고 미숙하다. 그런 내가 민원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실천은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작은 친절을 베푸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친절은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다.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배려하고 그들이 대접받기를 원하는 만큼 배려하면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내 가족처럼 여기며 민원인이 원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친절이 아닐까?

필자는 동두천시 보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등록, 전입 등 민원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2일 행정기관을 방문해 전입신고가 어려운 취약계층의 편의를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전입신고를 처리 한 적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민원을 찾아가 ‘맞춤형 행정민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것이 작은 배려이고 친절이 아닐까 싶다.

배려는 사소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다 보면 배려의 마음이 싹트지 않을까! 우리의 작은 배려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다. ‘역지사지’란 상대방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가능한 것이다. 다름에서 올 수 있는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공감능력은 물론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이다. 친절과 배려는 상호 공존관계로 친절은 배려에서 배우고 배려는 친절을 닮아야 한다.

우리 속담에 ‘콩 한쪽도 나눈다.’는 말이 있다. 우리네 선조들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결코 나 몰라라 빗장을 걸거나 담장을 쌓아 이웃을 외면하지 않았다. 언제나 따뜻한 인정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희망의 끈이 되어주면서 살아왔다. 넉넉해서 곳간을 열어 나누었던 것이 아니다. 비록 오늘 나누고 내일 모자랄지라도 이웃의 아픔과 고픔을 결코 나 몰라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친절은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친절한 개인은 성공확률이 높고, 친절한 사회는 발전할 수 있으며, 친절한 국가가 번영할 수 있다. 친절은 개인과 사회, 국가의 이미지와 경쟁력을 결정짓는 무형의 자산이며, 성장 동력이다. 필자도 보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친절을 한시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친절은 동민의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괴테의 명언인 “친절은 사회를 함께 묶어주는 황금 사슬이다.” 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

동두천시도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시정방침의 과제를 ‘시민중심, 소통행정’으로 정하고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친절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나의 작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친절한 태도가 민원인들에게 주는 중요성과 가치를 기억하며, 오늘도 공무원으로서 친절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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