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청렴한 회계처리

기고
투명하고 청렴한 회계처리
고 용 수
동두천시 보산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입력 : 2022. 03.22(화) 17:39
  • 수도권일보
[수도권일보]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국가청렴도에서 순위가 19단계 상승하면서 국제투명성기구(TI)가 지난 1월 발표한 국가청렴도(CPI)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개선 성과를 이루었다.

국가청렴도는 전 세계의 부패척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가청렴도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62점으로 32위이다.청렴은 공직자에게 있어 언제나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이자 지켜야 할 덕목과도 같은 것이다. 국민들은 항상 공직자가 부정부패 없이 청렴해 주길 갈망하고, 공직자 또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공직사회는 어떠한가? 뇌물수수, 온갖 청탁 관련 뉴스에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하위직은 물론 고위 공직자까지 할 것 없이 부정부패는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동두천시 보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감, 주민자치, 회계 등 업무를 맡고 있다.
회계업무에 있어서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감안하여 업무를 처리해야 시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회계처리 업무에 있어 높아진 시민요구에 제대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성찰과 노력으로 투명하고 청렴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에는 금품 등을 받는 행위의 제한을 통상적인 관례에서 3만 원으로 정하였지만, 공직자 스스로 3만 원 미만이라도 청렴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면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 청렴도 순위도 올라가서 국가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다. 모든 공직자가 청렴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처럼 뇌물은 사람의 마음을 동요시킬 뿐 아니라 뇌물을 거절하기도 쉽지 않은게 작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위급한 순간일지라도 공무원은 꼭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인 '청렴'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세계적으로도 반부패·청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두천시도 다양한 청렴 문화의 실천을 위해 다각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옛날에는 어떠했을까? 일찍이 우리 선조들은 청렴한 관리를 '청백리(淸白吏)'라 하여 청백리에 오른 인물들을 존경해 왔다. 

그 중에서 대제학 벼슬을 사양하고 잠깐 파주로 물러나 있을 무렵의 율곡 이이에 관한 일화는 유명하다. 율곡 이이 밑에서 부제학을 지낸 최황이란 이가 율곡을 방문해 겸상을 차려서 밥을 먹는데, 반찬이 너무도 빈약해 머뭇거리기만 하다 마침내 한마디 했다. "아무리 청빈하기로 이렇게 곤궁하게 지낼 수가 있습니까. 반찬도 없이 진지를 잡숫는데서야... 소생이 민망하여 뵈올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율곡은 웃으며, "나중에 해가 지고 난 뒤에 먹으면 맛이 있느니..."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즉, 배가 고플 때 먹으면 뭐든 맛있다. 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그의 청빈하면서도 검소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율곡 이이의 일화에서 보듯,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공직자의 청렴한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회계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청렴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며 투명하고 올바른 업무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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