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허윤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는 27일, 고양종교인평화회의 간담회에 참석해 5대종단 대표, 고양YMCA회장 등 시민사회 대표들과 상호 관심사를 나눴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는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고양시 지역의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이다. 따라서 이들 5개 종단의 대표들은 상호 종교적 차이를 극복하고 평화라고 하는 기치 아래 함께 힘을 모으는 종교단체이다.

이 간담회에서 고양종교인평화회의 대표들은 이재준 시장이 당선 후 고양시의 캐치프레이즈로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이라고 정한 것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무엇보다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장에게서 미래의 희망을 발견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준 시장의 고양시가 출범한 후 실제로 평화를 위한 사업은 별로 많이 전개되지 않아 초기의 감동은 많이 사라졌음을 강조하면서, 시장 재선에 성공해서 2기 시정을 이끌어 나가게 되면 고양종교인평화회의와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재준 후보는 자신이 평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며 평화를 진작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방해 요인들이 등장해 계획했던 것만큼 성과를 이루지 못했음을 인정하면서 이제 재선하면 코로나19 정국도 좀 안정이 된 만큼 상호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고양시가 한반도 평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말로 화답했다.

이에 고양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이은형 일산성당 주임신부는 “평화는 정치적으로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이 안정을 이루는 일상에서의 평화도 중요한 만큼 코로나19로 경제적 손실이 큰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에도 신경을 써 달라”며 “먼저 우리 안에 평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며, 모든 평화 운동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고양시민들을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조화의 길로 이끌어 우리 안에 평화를 이루고 나아가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에 참 평화의 기운을 전하는 시장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선거가 끝나고 재선에 성공하면 앞으로 정기적으로 고양종교인평화화의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것을 약속하면서 이재준 후보는 자리를 떠났다.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고양/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