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마크 그린 윌슨센터 회장과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전직 의회, 행정부 및 학계 인사들을 접견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1.25.

[김부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마크 그린 윌슨센터 회장과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미국 전직 의회, 행정부 및 학계 인사들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북한 문제, 인도-태평양 전략, 역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존 스칼렛 윌슨센터 글로벌 자문위원, 켈리 큐리 전 국무부 글로벌 여성문제 대사, 앤디 레빈 전 민주당 하원의원,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국장, 이성윤 터프츠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참석한 미국 인사들이 정부, 의회, 학계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역할을 해온 점을 평가했다.
또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 비전을 본격 실현해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우리 정책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와 지지를 높이는 데 계속해서 기여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를 받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인사들은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겠다는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을 평가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굳건한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확장억제의 실효성 제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인사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