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조부모와 슈퍼맨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 464회에서는 젠과 사유리는 할아버지-할머니와 효도 여행을 떠났고, 단연(단우+연우) 남매와 김동현은 빙어 낚시를 떠났다. 또한 준범과 제이쓴은 육아 고수 장영란을 만나 육아 도움을 받았다.
먼저 젠과 사유리는 한국에 방문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양조장과 눈썰매장으로 효도 여행을 떠났다. 젠은 눈썰매장에서 사유리의 품을 떠나 인생 첫 혼썰매를 성공했다. 할아버지는 말솜씨가 부쩍 늘어 사유리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등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젠의 모습에 감격했다.
특히 할아버지-할머니는 손자 젠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내비쳐 뭉클함을 선사했다. 사유리가 "젠이 아빠를 모르는데 그림책을 보며 엄마, 아빠라고 해"라며 고민을 토로하자, 할아버지는 "그러니까 두 배로 노력해야지. 태어나서 다행이야 젠"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할머니는 "효도 관광 여행이라고 하는데 예전부터 계속 효도를 받고 있었어요. 사유리와 젠이 태어난 게 효도예요"라며 내리사랑을 전했다.
단연 남매와 김동현은 빙어 축제로 향해 낚시왕에 도전했다. 평소 살아 있는 해산물을 거침없이 만졌던 '친자연 소년' 단우는 빙어와의 만남에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빙어는 기대만큼 잘 잡히지 않았고, 단우는 옆에 있던 이웃에게 "어떻게 많이 잡았어요?"라고 붙임성 좋은 인사를 전하며 비법을 공유 받았다. 이후 단우는 심기일전해 다시 낚싯대를 잡았고, 힘껏 줄을 당겨 빙어 월척에 성공해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단우는 팔딱팔딱 살아있는 빙어회를 맨 손으로 잡아 입으로 직행하는 빙어회 먹방까지 선보였다.
이어 단연 남매와 김동현은 얼음 위 미니 올림픽 경기에 참여해 다른 아빠와 친구들과 대결에 나섰다. 빨간 대야에 들어가 인간 컬링이 된 단우는 "내가 1등 할 거에요"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에 단우는 게임에서 1등을 하지 못하자 속상해하며 승리욕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일일 육아 도우미'로 나선 장영란이 제이쓴에게 반찬과 육아 책을 선물하며 누나의 면모를 드러냈다. 장영란은 "어떻게 이렇게 순해? 우리 집 갈까 준범아?"라며 출구 없는 준범의 힐링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초등학생인 연년생 자녀를 키우며 느꼈던 교육열에 대해 솔직하게 조언을 해줄 뿐만 아니라 준범을 안고 효과음과 수다를 끊임없이 쏟아내며 육아 스킬을 뽐냈다.
이 가운데 제이쓴은 "준범이가 저만 찾아요"라며 준범의 최애가 자신임을 자부해 관심을 높였다. 육아 고수 장영란에게도 준범의 기저귀 갈기는 난코스였다. 장영란이 아무리 달래도 준범의 울음이 그치지 않자, 제이쓴은 "저 주세요"라며 위풍당당하게 준범을 안으며 "준범이 그만 울어"라는 단 한마디로 울음을 그치게 했다. 이에 더해 제이쓴은 "안 낳았으면 후회할 뻔했어요"라고 준범의 탄생으로 얻은 곱절의 행복에 감동을 표해 미소를 자아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