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서울 본사 사옥. (사진=KT&G 제공)

[김부삼 기자] 케이티앤지(KT&G)가 지난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 1조267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5조8565억원으로 1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20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4118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봤을 때 국내궐련 판매량은 지난해 411억3000만개비로 전년 동기 410억5000만개비 대비 0.2%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로 소비 이전이 확대되면서 총수요가 감소했지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KT&G의 판매량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총수요는 629억3000만개비로 전년 동기 635억6000만개비에서 1.0% 감소했다. 하지만 KT&G의 점유율은 65.4%로 전년 동기 64.6%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궐련 판매량은 494억개비에 달했다. 전년 동기 388억개비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98억원으로 전년 동기 6858억원 대비 47.2% 많아졌다.
KT&G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직접사업 확대와 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으로 판매량과 매출액이 동반 성장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국내시장의 전용스틱 중심 판매량 확대와 글로벌 시장 침투, 성장세 가속화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매출수량이 크게 성장했다.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동기대비 48.9% 증가한 106억9000만개비에 달했다. 특히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는 해외 진출 국가수가 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대비 53.2% 증가한 57억개비에 달했다. 연간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110.8% 증가한 4104억원이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은 시장이 지속 확대하는 데에 더해 KT&G의 독자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면서 전년 대비 50.6% 증가한 4659억원을 달성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전년대비 7.1%p 상승한 47.5%를 기록했다.
KGC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조306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일시적 비용증가 영향으로 0.2% 감소한 1조1043억원을 달성했다.
KT&G 측은 상반기 면세회복 지연과 상해봉쇄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직구 사업구조를 직영 전환하는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