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20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보육원의 원장님을 만난다.
10일 오후 8시20분 방송하는 KBS 2TV 예능물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아내 김다예와 보육원을 찾은 박수홍의 하루가 그려진다.
이날 박수홍은 새벽부터 일어나 50인분 음식을 만든다. 그가 이렇게 아침부터 서두른 것은 이날이 보육원(애신아동복지센터)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었기 때문.
김다예는 "그간 많은 일이 있어 찾아오지 못해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며 함께 보육원으로 향한다. 두 명의 원장님은 부모님처럼 두 사람을 꼭 안으며 반가워한다.
박수홍은 "결혼 전 아내와 찾아왔을 때 원장님께서 '저 분 꼭 잡아라'라고 하셨다. 덕분에 용기를 얻어서 아내와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 같다"며 멋쩍게 웃는다.
원장님은 "그 때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니 예쁜 마음이 느껴져서 두 사람이 이뤄지기를 바랐다"며 흐뭇해한다. 이어 그는 "기부해준 차량도 잘 쓰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박수홍은 "결혼식 할 때 축의금도 일부 기부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 그는 "응원해 주신 분들 위해서 축의금을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장인어른이 말씀해 주시더라"라고 설명한다. 그러자 원장님은 "이젠 두 사람의 행복을 잘 챙겨라"라며 훈훈한 잔소리를 건넨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살 연하의 김다예와 혼인 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