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스펠맨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시즌 최다 7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의 승부처 활약을 앞세워 95-8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인 7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가장 먼저 30승(11패) 고지에 올랐다. 2위 창원 LG(26승14패)와 승차를 3경기 반으로 벌렸다.
현대모비스(24승17패)는 앞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따돌린 서울 SK(23승16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스펠맨이 승부처인 4쿼터에서 10점을 몰아치는 등 27점 14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4쿼터 막판 3점슛 2개로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가드 변준형이 18점 9어시스트로 지원했고, 베테랑 양희종은 4쿼터 5점을 올리며 중요한 순간에 팀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에선 게이지 프림이 24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자밀 워니의 활약에 힘입어 89-85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3위로 도약했다.
9위 가스공사(13승26패)는 7연패 늪에 빠졌다. 팀 창단 후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최하위 서울 삼성(11승28패)과 승차도 어느새 2경기까지 좁혀졌다.
워니는 28점 10리바운드로 머피 할로웨이(가스공사)와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할로웨이 역시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가 아쉬웠다.
최준용(13점 6어시스트), 허일영(11점)도 SK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최준용은 4쿼터 막판 할로웨이의 속공을 멋진 블록슛으로 막아냈다.
가스공사는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84-87로 뒤진 4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이대헌이 3점슛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 자유투 3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1~2구를 실패해 역전 희망을 날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