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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2 25-19 24-26 25-20)로 이겼다.
6위 IBK기업은행(11승17패 승점 34)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전 4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4위 GS칼텍스(13승14패 승점 39)와는 승점 5차다.
이날 승리하면 현대건설(21승6패 승점 61)을 넘고 시즌 첫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던 흥국생명(20승7패 승점 60)은 2위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5800석을 가득 메워 매진을 기록한 홈 팬들에게도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5-4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산타나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했고, 표승주가 19점으로 활약했다. 김희진은 11점, 김수지가 10점을 올렸다.
흥국생명 옐레나는 2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1.15%로 낮았다. 김연경은 18점, 김미연은 11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가볍게 제압했다.
초반부터 11-6으로 앞서나간 IBK기업은행은 14-8에서 표승주의 시간차, 김수지의 블로킹 등 연속 5점을 뽑아내 차이를 더 벌렸다.
22-12에서는 옐레나의 퀵오픈을 산타나가 가로 막아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도 IBK기업은행의 차지였다.
13-12에서 표승주의 연속 득점, 김수지의 오픈 공격 등으로 연거푸 6점을 올려 흥국생명을 따돌렸다.
흥국생명이 옐레나, 김미연 등을 앞세워 따라 붙었지만 IBK기업은행은 24-19에서 산타나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1,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반격했다.
김연경을 내세워 초반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9-7에서 옐레나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내리 5점을 챙겨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의 추격은 끈질겼다.
IBK기업은행은 20-22에서 산타나의 오픈 공격과 김연경의 범실로 동점에 성공했다. 23-24에서는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24-24에서 김희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뒤 표승주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 흥국생명이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9-6에서 산타나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간격을 벌렸고, 16-10에서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으로 도망갔다.
19-13에서 김수지의 속공으로 20점에 올라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4연승(9승18패 승점 27)을 질주했다. 6위 KB손해보험(11승16패 승점 32)와 격차는 승점 5로 좁혔다.
중위권 경쟁이 한창인 OK금융그룹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4위(13승15패 승점 39)를 유지했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는 블로킹 4개, 서브 2개 등을 포함해 20점으로 활약했다. 김정호도 19점으로 거들었다.
삼성화재는 치열했던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18-15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레오의 서브 범실로 다시 리드를 되찾고,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20점에 도달했다.
23-22에서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시간차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2세트도 따냈다.
16-13에서 하현용의 속공으로 한 점을 보태고 20-16에서 신장호의 퀵오픈으로 도망갔다. 이크바이리가 21-17에서 오픈 공격에 이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OK금융그룹을 잠재웠다.
삼성화재는 흐름을 이어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크바이리와 김정호, 하현용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 올린 삼성화재는 19-13에서 김준우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21-15에서 상대 레오의 오픈 고격을 이크바이리가 차단하며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0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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