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와의 1, 2위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9-67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9연승을 내달렸다. 9연승은 KGC인삼공사의 팀 자체 통산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32승 11패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27승 15패가 된 2위 LG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LG는 3연승을 마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간판 스타 오세근이 KGC인삼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한 오세근은 3점포 4방을 포함해 26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13득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써내며 KGC인삼공사 승리를 쌍끌이했다.
오세근과 스펠맨을 앞세운 KGC인삼공사는 LG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47-30으로 우위를 점했다.
LG는 야투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날 LG의 야투 성공률은 35%(63개 중 22개)로 저조했다.
LG의 주포 아셈 마레이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12득점 6리바운드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외에 김준일(10득점), 단테 커닝햄(10득점), 이관희(10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KGC인삼공사의 화력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부터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주도했다. KGC인삼공사는 3점슛 12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하며 멀찌감치 앞서갔다.
1쿼터 막판 스펠맨의 3점포와 아반도의 자유투, 문성곤의 3점 플레이로 득점을 쌓아 30-17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박지훈의 속공 득점과 양희종의 3점포가 연달아 나오면서 43-25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막판에는 배병준과 오세근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해 59-37까지 달아났다.
3쿼터 초반 문성곤의 속공 득점과 변준형의 3점 플레이가 나와 한층 기세를 끌어올린 KGC인삼공사는 쿼터 중반께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31점차(71-40) 리드르 잡았다.
하지만 LG도 맥없이 물러서지 않았다. 이관희의 연속 3점포 두 방으로 기세를 살린 LG는 양준석도 3점포를 넣으면서 51-73으로 조금 따라붙었다.
변준형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KGC인삼공사는 마레이, 정희재에 연달아 골밑슛을 내주고 73-55로 쫓겼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직후 스펠맨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턴오버가 나오면서 LG에 77-63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KGC인삼공사는 자유투로 차분히 득점을 더했고, 박지훈과 배병준이 연달아 2점슛을 넣으면서 경기 종료 3분 전 다시 85-65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