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아본단자. 2023.02.16. (사진=아본단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부삼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5)과 튀르키예 리그 우승을 합작했던 이탈리아 출신 배구 감독 마르첼로 아본단자(53)가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전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인 감독직에 아본단자 현 터키항공 감독 겸 그리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전 감독 경질 직후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선임하려다 비난 여론에 밀려 뜻을 접었다. 이후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는 가운데 구단은 새 감독을 물색해왔다. 김대경 코치는 지난 7일 외국인 감독 선임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996년부터 이탈리아 구단과 불가리아 국가대표팀, 아제르바이잔 구단, 튀르키예 구단, 캐나다 국가대표팀, 폴란드 구단 등을 이끈 베테랑 감독이다.
아본단자는 2012~2013시즌 라비타 바쿠(아제르바이잔)를 이끌 때는 국제배구연맹(IVB) 세계클럽선수권 우승과 유럽 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2위를 달성했다.
김연경과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4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를 이끌 당시 리그 우승과 유럽배구연맹(CEV)컵 우승을 이뤘다.
김연경과 함께 우승을 경험한 아본단자 감독이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고 이번 시즌 우승을 합작할지 주목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