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25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사진은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2023.02.06.

[김부삼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6일 300만 관객을 넘겼다. 개봉 44일만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3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유일하다. 또 코로나 사태 발생 후 300만명 이상 본 애니메이션 영화 역시 이 작품 한 편 뿐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후 2시께 누적 300만명을 돌파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297만8993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었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3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 편 뿐이다. 2위는 171만명이 본 '교섭'이다. 또 코로나 사태 이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 300만명 이상 본 유일한 작품이 됐다. 이 기간 '더 퍼스트 슬랭덩크' 이전 관객수가 가장 많았던 애니메이션 영화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5만명)이었다.
'더 퍼스트 슬랭덩크'는 앞으로 이 흥행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5시20분 현재 예매 관객수는 8만8388명으로 1위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17만6346명)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측은 "4월엔 아이맥스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 작품은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1996년 '주간 소년 점프' 연재한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당시 '슬램덩크'는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1억2000만부를 넘겼고, 국내에서도 1500만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 내용 중 일부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영상화하고, 원작에 없던 내용을 일부 추가해 새로 만든 작품이다. 이노우에 작가가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