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주. 2023.02.17.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부삼 기자]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임선주(33)가 한국 여자선수 중 7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임선주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튼 케인즈의 MK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아놀드 클라크컵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2009년 대표팀에 데뷔한 임선주는 14년 만에 센추리클럽을 달성했다. 센추리클럽은 국제축구연맹이 공인하는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는 상징적인 모임이다. 한국 여자선수로는 조소현, 지소연, 김정미, 김혜리, 권하늘, 전가을에 이어 7번째 기록이다.
임선주는 중앙 수비수로 아시안컵,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여자월드컵에도 2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출전 경험이 없다.
임선주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꼽았다. 임선주는 2차례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팀이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
임선주는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100경기를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며 "친구들이 먼저 100경기를 달성해 부러웠다. 저도 꿈이자 목표를 이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임선주는 이날 잉글랜드전 패배에 관해서는 "잉글랜드와의 오늘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가지 점들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패배한 것은 잊고 앞으로의 2경기를 포함해 월드컵을 위해 내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