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튀르키예 지진으로 떠난 전 동료 추모 (사진 = 기성용 SNS 캡처)

[김부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기성용이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전 동료 크리스티안 아츠(가나)를 추모했다.
기성용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다. 뉴캐슬에서 함께하던 시절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제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츠의 시신은 이날 튀르키예의 안타키아에서 발견됐다.
기성용과 아츠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함께 뛰었다.
아츠는 가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A매치 65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앞서 지진으로 실종됐던 아츠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였다. 아츠의 에이전트 역시 이날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그가 하나님 품에 평안히 잠들길,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길 기도한다.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어"라고 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양국 통틀어 4만여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