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이 도입하기로 한 한복 근무복이 왜색논란이 일고 있다.(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김부삼 기자] 전북 전주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한복문화 진흥을 위해 도입한 한복 근무복이 왜색논란에 휩싸였다.
19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복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한복 문화 진흥을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직원들이 한복 근무복을 입기로 했다가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태극기의 검은색 '괘'와 바탕이 되는 흰색을 모티브로 했다는 '한복 근무복'은 흰색 옷깃에는 전당의 로고를 패턴 형태로 새겨 넣고 가슴에는 전통 국화 매듭에 전당의 영문 이니셜인 KTCC를 단 브로치로 장식해 전통과 현대의 융·복합적 요소를 가미했다는 것이 전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근무복은 저고리 깃 위에 흰 동정을 덧대는데, 옷깃에 회색으로 전당 로고가 새겨져 일본 기모노 옷깃에 덧대는 하네리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근무복이 한복이 아닌 일식당에서 입는 옷과 비슷해 한국의복 문화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통문화전당 관계자는 "한복문화 진흥을 위해 한복 근무복을 도입하기로 했다가 왜색 논란이 일어 한목 근무복 도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