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 수원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2.19.

[김부삼 기자]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3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3-2(20-25 25-15 18-25 25-20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4승 16패(승점 44)를 기록한 4위 한국전력은 3위 우리카드(15승 14패·승점 4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는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이스는 54.1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서재덕(20점), 임성진(11점), 신영석(1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재덕은 서브에이스 1개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수에서 17-7로 우위를 점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9승 20패·승점 28)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는 31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이크바이리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이크라이비는 1세트에서만 3개의 서브에이스를 몰아치는 등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해 25-20으로 이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신영석이 활약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서재덕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력을 뽐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3세트 19-18로 앞선 상황에서 김정호의 퀵오픈과 이크바이리가 고공폭격과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해 25-18로 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흐름을 바꿨다.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타이스의 퀵오픈과 블로킹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19-17에서 타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22-17로 도망가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5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13-1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삼성화재 이크바리이의 연이은 공격 실패로 상대의 추격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2-25 25-18 25-17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1위 흥국생명(22승 7패·승점 66)은 2위 현대건설(21승 8패·승점 62)과의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엘례나(22점)와 김연경(21점), 김다은(20점)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김연경은 55.56%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선보였다.
이날 흥국생명의 공격성공률은 46.15%를 기록해 GS칼텍스(34.81%)를 압도했다.
3연패를 당한 GS칼텍스(13승 17패·승점 39)는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모마(26점), 권민지(13점), 강소휘(12점)의 활약도 승패를 바꾸지 못했다.
한편, 흥국생명이 새로 영입한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은 이날 GS칼텍스전을 관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등록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