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가면'. (사진=웅진지식하우스 제공)

[김부삼 기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용기는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미국 정신분석학자 브레네 브라운은 책 '마음 가면'(웅진지식하우스)에서 수치심·불안·강박에 맞서는 용기의 심리학을 다뤘다. 현대인이 시달리는 부정적 감정연구에 20년 이상 매진해온 저자는 성별·나이·국적이 다양한 1300여명을 인터뷰하고 1만건 이상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자신의 진짜 마음을 가리는 '마음 가면'은 타인은 순간적으로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본인만큼은 속일 수 없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수치심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상처를 내보이지 않고 치료 받을 수 없는 것처럼 취약한 마음도 극복하려면 반드시 그걸 드러내야 한다"며 자신의 취약성을 숨기거나 꾸미지 말고 드러낼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살면서 가끔은 기다릴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 인내심은 목표와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준다."
미국 작가 M. J. 라이언은 책 '원하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시크릿하우스)에서 조급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도로 위 난폭 운전, 온갖 종류의 폭력, 직장 내 분노 폭발, 이혼, 자녀에게 소리 지르기… 여러 문제적인 상황을 추적하면 인내심 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컴퓨터가 느리게 부팅되는 걸 참을 수 없었고, 엘리베이터를 빨리 오게 하려고 버튼을 한 번 이상 눌러댔다"며 자신의 조급증이 최악이었다고 고백한다.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인내심은 적어지고 있으나, 인내심 부족시 질병·관계 갈등·장애 등 더 복잡한 문제들이 생긴다고 진단한다. 단순히 빠른 삶이 아니라 넓고 깊은 삶을 살고 싶다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인생의 여러 크고 작은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연습해야 한다고 권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