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흥업소 홍보 전단 (사진 출처=서경덕 인스타그램)

[김부삼 기자] 한국 유흥업소의 홍보 전단에 중국 유명 배우 사진 도용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은 한국 측에서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며 "이건 지금까지의 중국 측에서의 불법 행위와 똑같은 행위"라고 밝혔다.
서 교수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한국의 한 유흥업소의 전단이 담겼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전단 속 모델은 중국 유명 배우 '징톈'으로 밝혀졌다. 징톈은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등에 출연한 중화권 인기 배우다.
중국 SNS에는 이러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매우 불쾌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피해 여배우 소속사는 "심각한 초상권 침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벌인 한국의 유흥업소 측에서는 대외적인 사과를 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 측에 지속적인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보호받기를 원한다면,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