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용자 스마트폰에 챗GPT가 실행된 모습.

[김부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문화 분야에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직원 역량 강화교육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다.
GPT는 인터넷에 공개된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학습과 강화학습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다. 챗GPT는 오픈AI사가 개발한 GPT 모델을 활용한 대화 전용 챗봇 인공지능이다.
우선 21일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챗GPT 시대, 문화 디지털 혁신의 필연성과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문체부 직원들은 챗GPT 등 디지털 기술 성장과 사회변화에 따른 문체부 역할과 문화행정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7일에는 AI 기반의 '국민비서’ 챗봇 개발업체인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를 초빙해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제목 설정 등 실제 활용 사례를 알아보는 대면 교육을 실시한다. 챗GPT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 사례뿐만 아니라 창작 영역에 도전하는 AI가 문화 영역에 미칠 영향과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공지 후 3일 만에 400여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네이버 AI랩 하정우 소장을 초빙하는 등 AI 업계 전문가와 GPT를 활용한 문화행정 효율화 방안도 논의했다.
GPT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3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정부 역할과 한국어 AI 언어 모델 발전을 이끌어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찾을 예정이다. 누리집 질의에 대한 자동응답, 회의록 요약보고서 작성 등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도 모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챗GPT로 촉발한 대화형 AI의 발전은 외부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의 방식과 권리관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내부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에 한발 먼저 대응하겠다.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어내고 행정 업무도 효율화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