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링컨. 2023.02.22.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링컨과 정지석, 곽승석 주전들의 컨디션 회복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에게 뺏겼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전 원정 경기에서 3-0(25-17 25-15 27-25)으로 완승했다.
21승9패 승점 62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전날 정규 리그 1위로 올라갔던 현대캐피탈(승점 61점)을 도로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14승16패로 승점 41점에 머문 OK금융은 4위 한국전력(승점 44점)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한항공 링컨은 후위 공격 7개와 서브 성공 2개 포함 20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후위 공격 3개 포함 12점을 기록했다. 곽승석은 8점을 올렸다. 김규민도 가로막기 5개 포함 8점을 따냈다.
OK금융 레오는 후위 공격 6개 포함 15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인 신호진이 10점을 따냈다.
1세트는 원정팀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부상을 털고 선발로 복귀한 곽승석이 고비마다 공격을 성공시켜 4점을 올렸다. 곽승석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100%에 달했다. 김규민은 가로막기를 2개 잡아냈다. 링컨도 백어택 3개와 서브 성공 1개로 이름값을 했다. 반면 OK금융 주포 레오는 공격 성공률이 20%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대한항공이 8점 차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쉽게 따냈다. 그간 주춤했던 링컨이 제 기량을 찾은 듯 7점을 집중시켰다. 링컨이 위력을 되찾자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정지석과 김규민도 힘을 보탰다. 반면 OK금융은 레오와 신호진이 5점씩 올렸지만 고비마다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자멸했다.
3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링컨과 레오가 막판 득점을 올리면서 듀스가 됐다. 25-25에서 대한항공 조재영이 레오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이어진 레오의 백어택이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가 끝났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