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표승주와 김호철 감독. 2023.02.22.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리그 2위 현대건설이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위 흥국생명 추격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2년여 만에 현대건설을 꺾었다.
IBK는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 홈경기에서 3-0(25-23 25-21 27-25)으로 완승했다.
3연승을 달린 IBK는 13승17패 승점 40점을 기록해 GS칼텍스(승점 39점)를 끌어내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IBK가 3연승을 한 것은 2020년 11월17일 이후 2년3개월여 만이다. 아울러 IBK가 현대건설을 꺾은 것은 2021년 1월12일 이후 2년1개월여 만이다.
5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21승9패 승점 62점에 머물러 1위 흥국생명(승점 66점)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5연패를 당한 것은 2021년 1월27일 이후 2년여 만이다.
IBK 표승주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육서영이 14점, 산타나가 11점, 최정민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 몬타뇨는 후위 공격 7개와 가로막기 2개 포함 24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지윤이 14점, 이다현이 10점을 따냈지만 핵심 양효진이 7점에 그쳤다.
1세트는 홈팀 IBK가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내내 끌려갔다. IBK 표승주와 육서영은 순도 높은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이다현의 연속 득점으로 23-24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IBK 산타나가 나현수를 상대로 쳐내기에 성공해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IBK 몫이었다. 22-21에서 육서영이 이다현을 상대로 쳐내기에 성공했다. 최정민은 몬타뇨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표승주의 마지막 퀵오픈 공격은 이다현의 손끝에 맞고 나간 것으로 판독됐다.
3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IBK가 최정민의 속공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현대건설 정지윤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고 이다현이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 최정민이 이다현을 상대로 쳐내기에 성공했다. 이어 현대건설 황민경의 오픈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가 끝났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