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도드람 V리그 도로공사와 흥국생명 경기,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기 전 1점을 남겨놓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02.23.

[김부삼 기자]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과 함께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8-26)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위 흥국생명(23승7패 승점 69)은 3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건설(21승9패 승점 62)을 승점 7차로 밀어냈다. 2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16승14패 승점 48)는 위태로운 3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잡고 앞서갔다.
초반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9-13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4점을 뽑아 균형을 맞췄다. 13-15에선 상대 범실과 김다은, 옐레나의 연속 퀵오픈으로 역전했다.
이후 접전에서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흥국생명은 18-19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 이주아의 블로킹 등 연거푸 7점을 뽑아내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2세트를 여유있게 끌고 갔다.
12-7로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15-12에서 김미연의 연속 득점,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순식간에 21-12까지 달아났다.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흥국생명은 22-14에서 이주아의 이동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 24-17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뒤집기 쇼를 선보이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도로공사에 10-15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13-17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차이를 좁혔다.
추격을 계속한 흥국생명은 18-20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보태고, 20-21에서 상대 범실, 옐라나의 후위 공격으로 역전했다.
한국도로공사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23-24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해결사 옐레나를 막을 순 없었다.
옐레나는 25-26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을 차단한 뒤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옐레나는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2개 등 24점으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18점으로 거들었다. 이주아는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9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17점(공격성공률 35.71%), 캣벨이 15점(공격성공률 34.09%)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9 25-22 25-20 25-21)로 눌렀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빼앗겼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거푸 잡아내면서 승점 3을 획득했다.
2연패를 탈출한 6위 KB손해보험(12승18패 승점 35)은 7위 삼성화재(9승21패 승점 28)를 승점 7차로 밀어냈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27점으로 양팀을 통들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황경민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5점을 지원했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는 공격성공률 51.11%로 25점을 따냈지만 승리에는 닿지 못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