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의 이재성(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출처=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2023.02.25.

[김부삼 기자] 이재성(마인츠05)의 공격력에 물이 올랐다. 이재성이 선제 결승골과 세 번째 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인츠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에 터진 이재성의 헤더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9승 5무 8패, 승점 32가 된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8승 6무 7패, 승점 30), 묀헨글라트바흐(8승 5무 9패, 승점 29)를 밀어내고 9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또 이재성은 시즌 7호골과 세번째 도움으로 최근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지난 1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이재성은 지난 20일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원정경기에서는 도움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재성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치러진 리그 7경기에서만 5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이 리그 7경기 가운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것은 지난달 21일 슈투트가르트전과 지난 4일 우니온 베를린전 등 두 차례뿐이다.
경기 초반은 묀헨글라트바흐의 분위기였지만 전반 21분 이재성의 빠른 침투 이후 마인츠의 공격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재성이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빠르게 들어간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하지만 이재성이 불과 4분 뒤 기어이 골을 만들어냈다. 마인츠의 전방 압박이 통하면서 공을 뺏어내면서 기회가 만들어졌다. 대니 다코스타가 올린 오른쪽 크로스를 이재성이 높게 뛰어오르면서 헤더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묀헨글라트바흐에 볼 점유율에서 밀리면서도 이재성의 한방으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마인츠는 후반 4분만에 다시 한번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어�v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루도빅 아조르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이 밀어넣으며 2골차로 달아났다.
마인츠의 이재성(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마인츠05 구단 공식 홈페이지) 2023.02.25.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빈 이재성은 후반 16분에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기록했다. 일본인 중앙 수비수 이타쿠라 고의 몸에 맞고 나와 추가골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후반 27분 아조르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이 아조르크를 향해 킬 패스를 전달했다. 아조르크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냈다.
이재성은 아조르크 득점 어시스트를 마지막으로 후반 29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높은 8.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마인츠는 경기 종료 직전 왼쪽에서 올린 아론 마르틴의 크로스를 넬슨 바이퍼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