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프덴'에서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의 공연 장면. (사진=쇼노트 제공)

[김부삼 기자]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출산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뮤지컬 '이프덴'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정선아는 관객들의 박수 갈채 속에서 지난 26일 '이프덴'의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5월 출산 이후 첫 복귀작으로 '이프덴'을 선택한 정선아는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이프덴'은 이혼 후 12년 만에 뉴욕에 돌아와 도시 계획부에서 일하게 된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일 입소문을 타며 정선아 회차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선아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출산 후 복귀작이라는 것에 부담감을 안기도 했고, 걱정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베스의 삶, 그리고 리즈의 삶에 제 자신을 갈아 넣었다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만큼 '이프덴'은 제 뮤지컬 인생 2막의 출발을 잘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프덴'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정선아는 "매 공연, 무대 위 엘리자베스의 선택을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뜨거운 박수와 응원들, 무대 위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가득 안고, 계속해서 무대 위에서 책임감 있고 늘 노력하는 배우 정선아가 되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선아는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