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정시 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2.12.11.

[김부삼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추가모집에서도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의 양극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추가모집 일반전형을 진행한 2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91.9대 1로 집계됐다. 760명 모집에 6만9833명이 지원했다.
인문계열은 296명 모집에 3만3891명이 지원해 1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은 442명 모집에 4만4091명이 지원해 77.1대 1이었다.
추가모집을 진행한 대학 중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262.6대 1에 달했다. 중앙대(193.8대 1), 상명대(179.1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학과별로는 인문계의 경우 한양대 교육공학과가 1명 모집에 667명이 지원해 66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최고 경쟁률은 중앙대 수학과가 1명 모집에 248명이 지원해 248대 1이었다.
지역 대학 다수는 추가모집 마감일인 지난달 28일 오전까지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서울권 대학은 대부분 지난달 27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각 대학 홈페이지 공개 기준으로 지난달 28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한 대학은 전국 60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48개 대학(80.0%)은 지역 소재 대학이었으며, 경기·인천은 8개 대학(13.3%) 서울은 4개 대학(6.7%)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모집에서도 서울권과 지방권의 양극화는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023학년도 입시 특징은 통합수능 이과에서 문과 교차 지원 증가, 의·약학 쏠림 현상,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 양극화 지속, 서울권 대학마저 추가모집 대거 발생하는 이변 발생 등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