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성남 신재원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지난 시즌 강등된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가 개막전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성남은 K리그2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또 2020시즌 부산 아이파크 감독대행을 끝으로 현장을 떠났다가 지난해 12월 성남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기형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26일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멀티골로 포항스틸러스의 3-2 역전승을 견인한 아들 이호재에 이어 아버지인 이 감독도 첫 경기에서 웃었다.
반면 올해 1월 안산과 계약을 연장한 임종헌 안산 감독은 첫 경기를 놓쳤다.
성남은 전반 10분 코너킥 찬스에서 심동운의 코너킥을 조성욱이 헤더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안산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김범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브리엘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양 팀은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결승골을 노렸다. 성남은 신태용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을 후반 6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9분엔 전성수를 내보냈다.
안산도 정지용, 이근호, 정재민을 차례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성남은 후반 30분 조성욱이 한 차례 더 안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교체로 나온 신재원이 코너킥 찬스에서 박상혁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목동종합운동장에선 신생팀 충북청주FC가 서울 이랜드를 3-2로 누르고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충북청주는 전반 8분 파울리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후반 5분 문상윤, 18분 조르지의 연속골로 3-0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25분 이랜드의 브루노, 30분 츠바사에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더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선 김천상무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영욱의 극장골로 충남아산에 2-1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이 후반 4분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김천이 후반 39분 이상민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조영욱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앞서 오후 1시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선 부산 아이파크가 신생팀 천안시티FC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원정팀 부산이 먼저 2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부산 라마스가 전반 6분 최준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4분 뒤인 전반 10분에는 페신이 천안 수비로부터 공을 뺏은 뒤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천안은 1골을 만회했다. 전반 28분 김주환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모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넣었다.
그러자 부산 이한도는 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1-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천안은 후반 2분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모따의 골로 2-3을 만들었다.
천안은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선 FC안양이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이겼다. 안양 조나탄이 후반 추가 시간 3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또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원기종의 후반 6분 결승골을 앞세워 부천FC를 1-0으로 잡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