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3년5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특히 국내 아이돌 콘서트 성지로 통하는 케이스포돔(KSPO DOME·체조경기장)에 입성한다.
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오는 4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를 펼친다.
레드벨벳이 콘서트를 여는 건 지난 2019년 11월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라 루즈(La Rouge)' 이후 처음이다. 특히 레드벨벳은 첫 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차근차근 공연장의 규모를 키워왔다.
2017년 8월 첫 단독 콘서트 '레드룸'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2000석 안팎), 2018년 8월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메어'는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4000석 안팎), 2019년 11월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라 루즈'는 고려대 화정체육관(5000석 안팎)이었다. 케이스포돔은 적게는 7000~8000석, 많게는 1만석 안팎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3월 발매한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의 타이틀곡 '필 마이 리듬', 같은 해 11월 공개한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버스데이(The ReVe Festival 2022 - Birthday)' 타이틀곡 '버스데이' 등을 통해 클래식에 가장 가까운 K팝을 들려준다는 호평을 들으며 팬덤도 불렸다.
이번 콘서트의 티켓 예매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진행한다. 7일 오후 8시에는 팬클럽 선예매가, 9일 오후 8시에는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공연 실황이 동시 생중계된다.
레드벨벳은 이번 콘서트에 이어 6월(현지시간)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Primavera Sound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