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박지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3.07.

[김부삼 기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핵심 박지원(서울시청)이 성추행 논란 끝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질주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은 7일 오후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린샤오쥔과 대결에 대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가졌다. 그 선수도 남다른 실력을 다진 선수라 생각한다"며 "저 또한 100%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딱히 그런 것에 특별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저는 그냥 저희 선수들이, 또는 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국이 금메달을 갖고 오게 하는 게 제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관해서는 "월드컵이 너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 같아서 당시는 기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사실 물살이 강한 것보다 잔잔한 것을 좋아한다"며 "지금도 잔잔한 상태라 생각해서 지금이 오히려 더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원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원은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계주에만 나섰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개인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세계선수권에서는 막내 선수라 계주 선수로 참여했다. 이번에 개인전에 첫 선발됐다"며 "월드컵 때 마음가짐처럼 매 경기 매 순간 모든 힘을 다 써서 경기하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우승 세리머니를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피니시 라인에 제일 먼저 들어오면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을 해도 제 기분이 먼저 나간다"며 "혹시나 또 1등을 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제일 좋아하실까 고민하고 있다. 딱 이거라는 생각나는 세리머니가 있다면 꼭 1등을 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