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2023.03.10.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전술에 변화를 주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은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보전 원정 경기에서 3-0(25-18 25-22 25-21)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리그 1위 대한항공은 25승9패 승점 74점을 획득해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3개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전술에 관한 질문에 "영업비밀"이라며 "선수 개개인별로 보완할 점도 있고 전술적으로 수정할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은 말하지 않겠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말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 선수들이 힘든 순간에 우리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랜 시간 배구를 해왔고 심적,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라 조금 휴식을 한 다음에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올 시즌 고비에 관해서는 "선수들 부상 문제로 5라운드에서 주춤했던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부상에 관해서는 "같이 뛰는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선수든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 최대한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