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4쿼터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82-79로 승리했다.
이정현(14점 5어시스트)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혼자 9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자유투도 성공했다.
외국인선수 앤서니 모스가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시래와 장민국이 각각 13점, 10점을 지원했다.
삼성은 13승(33패)째를 신고했다.
인삼공사는 주 득점원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 방지 차원에서 결장해 전력누수가 있었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대릴 먼로가 자리를 메웠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렌즈 아반도가 28점, 먼로가 2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인삼공사는 13패(34승)째를 당하면서 2위 창원 LG(31승15패)에 2경기 반 차이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80-79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종료 48.8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공격자 반칙을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현이 종료 7.2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SK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자밀 워니, 김선형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85-7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3위는 SK(29승18패)는 4위 현대모비스(27승19패)와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벌리며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워니는 25점 13리바운드로 페인트존을 잘 지켰고, 김선형도 22점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게 인상적이다.
최부경과 허일영도 각각 17점, 11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최부경이 경기 막판 상대와 충돌로 부상을 입어 환하게 웃지 못했다.
SK는 최준용, 최성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부경마저 빠질 경우,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