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 AI배속 오픈 (사진=윌라 제공)

[김부삼 기자]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 오디오북이 배속 재생 시에도 명료하게 음성전달 가능한 AI 배속 재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윌라 오디오북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산업기술거점센터와 산학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오디오북용 초고품질 배속 재생(이하 AI 배속) 기술을 개발했다. 클러스터링 기반의 AI 배속 기술로는 세계 최초로 오디오북 서비스에 상용화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1.5배, 2.0배 등 고속 재생 시 음질의 깨짐이나 부정확성을 최소화한 것으로 AI 배속을 통해 고속 재생에도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음성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AI 배속 기술은 오디오북 적용을 비롯해 온라인 강의 서비스에서 이용자의 학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보험사 약관 등 빠른 읽기가 요구되는 산업 분야, 그리고 배속 재생이 일반화된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도 크게 환영받으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I 배속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한 윌라 오디오북은 MFA 방식(AI기반 음소길이 추정기술)의 AI 배속 기술도 준비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양대 장준혁 교수는 "AI 배속 재생 개발은 음성 기술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다"며 "IEEE 등 학계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활용도가 뛰어난 기술이다. AI 배속 재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의 파생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윌라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윌라는 앞으로도 AI 기술 연구 투자를 지속해 AI 음성합성, 챗GPT와의 연결 등으로 이어지는 AI 신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