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영준 기자] 대구시 중구 '환 갤러리'에서 '추秋 - 추抽' 4人 여류 작가들의 전시회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참여 작가는 박정현, 유주희, 정은주, 조미향 작가로 다양한 주제와 추상회화를 '환 갤러리'에서 두루 감상을 할 수가 있다.

환 갤러리 김택환 관장에 따르면, "박정현 작가는 현대인에게 많은 정보와 편리가 주어지며 생겨난 불편함과 부족함에 대해 조명하여 사회 현상과 문제점을 태극기의 건, 곤, 감, 리를 연상하게 하는 기호학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추상회화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주희 작가는 물이나 하늘, 숲 등 자연에 대한 은유를 단색화로 표현하여 명상과 치유의 효과를 드러내고자 하였으며, 자연은 곧 영적인 차원으로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정은주 작가는 작가가 행하는 표현 행위에서 붓을 쥐고 칠하는 힘, 행위, 최소한의 움직임을 탐구하여 작품을 제작하는 행위와 작가 본인이 일체화 되는 경험을 캔버스에 녹여낸다"면서 "조미향 작가는 작가가 마주한 풍경과 자연, 환경 등의 모습들을 격렬한 붓 터치와 페인팅으로 리듬감을 주어 자연이라는 구상 속에서의 추상을 끄집어 내어 캔버스에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4인의 여류 작가들의 공통점은 색면과 추상을 극대화하여 표현하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각자 다른 분위기를 표출하는 다양한 추상 작품들을 환갤러리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