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다사랑미용봉사단은 현재 70여 명 이상의 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이영준 기자] 봉사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의 일부를 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에 그대로 베풀어주는 것.

베푸는 것은 비록 미약하지만 봉사자만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분명한 나의 기술적인 재능이 누군가에게는 기쁨과 행복,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짧은 시간에서 이루어진 값진 봉사를 통해서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임을 잘 아는 사람들이 30일 오전 남구 대덕노인종합복지관에 하나 둘씩 모였다.

대구시에서 온전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다사랑 미용봉사단'은 긴 세월 속에서도 묵묵하게 매월 마지막 주 정기적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남구에 위치한 대덕노인종합복지관 지하 1층 작은 평수의 '이미용 봉사실'에서 남여 전문 봉사자들의 손놀림이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사전에 복지관에서 친절한 안내와 함께 예약 접수를 받은 어르신들이 순서대로 복지사의 안내에 따라 한 쪽에서는 염색, 다른 한 쪽에서는 전문 이미용사들의 아름답고 멋진 가위질에 머리카락이 잘려나갔고,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들은 고맙다면서 봉사자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수고하셨다'고 답례로 감사의 인사를 서로 나누고는 했다.

이날 4시간에 걸쳐서 30명에 가까운 남여 어르신들은 다가오는 '설날 명절을 멋지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면서 고마워했다.

박주영 대덕노인종합복지관장은 "매월 한차례 꾸준하게 다사랑 미용봉사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서 어르신들이 매우 만족해하면서 이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한 층 밝아지는 것에 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기능장이자 '다사랑 미용봉사단'을 이끄는 김광희 회장도 "어르신들이 즐거워하고 저희들을 반겨주실 때 긍지와 함께 보람을 느낀다. 어르신들을 위한 효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