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품도 기능성표시 허용"...롯데제과 박경섭 상무 주장 21일 국회 Food&Meat Communication 포럼서 제안...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최 박경섭 상무 "식품업계 의견 반영 안돼"...김민규 CJ 식품안전센터장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규제" /유경석 기자 kangsan0691@naver.com

2019년 11월 21일(목) 17:56

21일 국회서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 열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21일 오전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제19차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4차산업혁명에 부응한 식품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개인 맞춤형 유전공학 기술과 신기술에 맞는 규제완화와 신규 규정 신설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경섭 롯데제과 상무는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에서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도에 대해 식품업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일반적.과학적으로 기능성이 확인된 원료를 사용한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이외 일반식품에 유산균 함유 과자나 초콜릿 등 유용한 장내 미생물의 정착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을 융합한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인가구 증가와 함께 노인대상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개인 맞춤형 유전공학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기술에 맞는 규제 완화와 신규 규정 신설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컬푸드 제품의 분류체계에 대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기준.규격 신설을 검토 중이다. 또한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선도입해 시행하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는 4차산업혁명에 부응한 미래식품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민규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장은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식품,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나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규제"라며 "현재의 법체계나 규제 상황으로는 적극적인 개발과 검토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개인 유전자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질병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는 특정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서비스의 경우 허위과장광고에 해당되고 법제화도 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민규 식품안전센터장은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식품공전의 식품유형과 건강기능식품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이날 식품과 축산물의 현안과 정책방향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19차 Food & Meat Communication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황태순 (주)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대표이사가 '4차산업혁명과 미래식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박현진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와 김민규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장, 박경섭 롯데제과 생산전략부문 상무가 지정토론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