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인재육성 대학 선정...융.복합적 전문인력 양성" 28일 오후 국회서 도시재생 인력양성 방안 공청회 도시재생 총괄.조정 전문인력 부족...변창흠 LH사장,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 적극 앞장" 이제선 교수 "도시재생 인재육성 대학 선정...국토부 중심 협업체계 강화" /유경석 기자 kangsan0691@naver.com

2019년 11월 28일(목) 16:56

도시재생 인력양성 방안 공청회 28일 개최 황희 국회의원이 주최한 도시재생 인력양성 방안 공청회가 28일 오후4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시행으로 도시재생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재생에 특화된 인재교육 시스템이 없어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미 관계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도시재생의 다양한 요소를 총괄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는 도시재생 인력양성 방안 공청회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정부는 현재 전국 265곳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하는 등 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SOC를 공급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등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관련 실무경험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도시재생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짜임새 있는 도시재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전문가에 대한 공인된 검증체계가 없고, 다양한 배경의 현역 전문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데다 도시재생에 특화된 인재교육 시스템마저 부재해 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 도시재생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제선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이날 '도시재생 인력양성 및 제도개선'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건축.도시.문화.복지.도시금융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적 소양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도시재생 인재육성 대학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사업으로, 대학원 석.박사 과정으로 도시재생 관련 학과 또는 관련 학과 내 도시재생 전문트랙을 개설.운영하는 방안이다.

연간 사업비 12억 원으로 대학별 2억3000만원씩 지원하고 총 사업비의 최소 25%를 대학 또는 협력기관의 현금.현물로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제선 교수는 "현행 법에는 전략계획수립권자가 도시재생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일반적 내용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대학.연구기관 등을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교육 및 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도시재생 전문인력 및 도시재생직류는 지방정부 외 중앙정부에도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자체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지자체 등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환영사에서 "재생사업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삶의 공간을 재설계하고 지역활력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LH는 공공디벨로퍼로서 도시재생사업 실행력 제고와 사업전문가 양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계속해서 증가하는 수용에 비하면 도시재생 전문 인력의 숫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고, 어떻게 양성해 나갈 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회에서 도시재생 인력양성을 위한 제도 정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재생 인력양성 방안 공청회는 28일 오후4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황희 국회의원 주최,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도시설계학회 공동주관,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