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임희정, 휴엔케어 여자오픈서 자존심 대결 장하나·최혜진, 우승 도전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0년 10월 21일(수) 07:56

▲박현경 (사진 = KLPGA 제공)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15번째 대회인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과 다승자 타이틀을 수집한 박현경(20)과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서 9차례나 톱10에 드는 저력을 보여 K-랭킹 2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임희정(20), 가을에 유독 강한 장하나(28) 등이 우승컵을 두고 샷대결을 펼친다.
박현경은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대회가 열리는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대회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지난달에 이 코스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으니 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희정은 “신설 대회이지만 한 번 경험해본 코스이니, 더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근 톱10에 계속 들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특출나게 잘했다고 생각되는 대회가 없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쓰라린 경험을 토대로 추위와 바람에 대비해 전략을 세우고,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장하는 KLPGA 투어 통산 12회 우승 기록 중 10월에만 5승을 수확했다.
장하나는 "찬 바람이 불면 집중을 잘하는 것 같다. 이제는 10월이라는 단어가 약간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에겐 긍정적인 단어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필드에서 플레이하면 늘 기분이 좋다"며 "사우스링스영암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요즘 꾸준히 톱10에 들고 있기도 하고, 늘 신규 대회의 초대 챔피언 자리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5승을 이루며 전관왕에 등극한 최혜진(21) 역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최혜진은 "최대한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전략을 짜겠다. 지금도 성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으나, 경기 내용에도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 목표는 우승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천 자격으로 참가하는 선수 중 13살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국내외 골프 대회에서 수차례 트로피를 수집한 아마추어 이정현(14)도 참개하 언니들과 자웅을 겨룬다.
팬텀 클래식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안송이(30)는 시즌 2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KLPGA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다시 노리는 이소영(23), 강력한 신인왕 후보 유해란(19), 올해 트로피를 한 차례 들어 올린 김민선5(25), 김지영2(24), 안나린(24), 이다연(23) 등이 KLPGA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