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시진핑 연내 방한 가능성, 예단 어려운 상황” “한·중·일 정상회의, 날짜 잡혀가는 상황은 아냐” 유한태 기자 kbs6145@naver.com

2020년 10월 26일(월) 11:5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공동취재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올해 안에 꼭 가능하다고 예단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시 주석의 방한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가능하냐"고 묻는 질문에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양측의 공감대가 있고, 그런 공감대를 갖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으로 개최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갖고, 중국, 일본과 소통하고 있지만 아직 날짜가 잡혀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의원이 "코로나19 방역 상황 때문은 아니고, 과거사 문제 등 일본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일본의 태도 변화 가능성은 어떠냐"고 묻는 질문에 "과거사와 관련해 입장 차이가 크지만 어쨌든 새 내각 출범으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는 좀더 강화된 것 같다"며 "새 내각 출범 이후에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예단할 수 없지만 결국 대화를 통해 서로 수용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가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한중 물밑 대화 분위기에 대해선 "정부 간에 협의 채널은 상당 부분 정상화돼 가동 중이고, 경제외교조정관이 방중해 경제공동위원회도 개최했다"며 "다만 민간부분 교류에서 관광이나 한류 콘텐츠 등이 과거 수준만큼 활발하게 교류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계기가 될 때 마다 중국 측에 제기하고, 진전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