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폐기물시설 큰 불 소방관 4명 부상 2명 중상 동두천/고명현기자 hyungo@sudokwon.com

2020년 10월 28일(수) 17:40

동두천시의 폐기물처리업체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8일 오전 5시께 동두천시 상패동의 폐기물처리업체에서 집진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6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오전 9시30분께 완전 진화했다.
그러나 진화 과정에서 악취 저감시설인 세정탑이 붕괴해 인근에 있던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잔불을 정리하던 소방관 1명도 얼굴에 화상을 입어 총 4명의 소방관이 부상을 당했다.
중상을 입은 소방관 2명은 20m 높이의 FRP 소재 세정탑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낙하물에 직접 맞거나 피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출혈, 폐 손상, 간 손상 등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2명은 각각 골절상과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