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회 정보위에 ‘MB 사찰’ 추가 보고 정보위 ‘3분의 2 의결’ 통한 목록 제출 카드 만지작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1년 02월 22일(월) 11:01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현 2차장, 박 원장, 김선희 3차장. (공동취재사진)

국회 정보위원회는 22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이명박(MB) 정권 시절 국정원 불법 사찰 관련 추가 보고를 받는다.
정보위(위원장 김경협)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번 요구한 사찰 목록(명단) 관련 제출 여부와 국정원의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구성 진척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 내용에 따라 정보위 의결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목록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정원법은 정보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특정 사안에 대해 국정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지원 원장은 지난 15일 보고에서 "국회 정보위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요구가 있을 경우 비공개를 전제로 보고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정원이 추가로 보고하고 자료제출이 필요하면 의결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며 "보고 내용에 따라 자료제출 요구 범위와 내용에 대해선 좀 더 봐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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